채근담 한용운 강의
수성편(修省篇)2
한 가지 생각이 어긋나면 곧 백 가지 행동이 모두 그릇됨을 깨달을지니 이것을 막기를 마땅히 바다를 건너는 부낭浮囊에 하나의 바늘 구멍만한 샐 틈도 용납하지 아니함과 같이하며 만 가지 선행이 온전하여야 비로소 일생에 부끄러움이 없을 것이니 선을 닦기를 마땅히 하늘을 찌르는 듯한 보수寶樹에다 뭇나무를 갖다 받쳐서 지탱함과 같이 해야한다.
원문
一念錯 片覺百行皆非 防之當如渡海浮囊 勿容一針之罅漏
일념차 편각백행지배 방지당여도해부낭 이용일침지하누
萬金全 始得一生無愧 修之當如凌雲寶樹 須假衆木以撑持
만금전 시득일생무괴 수지당여능운보수 수가중목이탱지
강의
사람의 행위는 자기가 생각하는바를 실행하는 것이다.그러므로 한 생각이 잘못되면 모든 행위가 다 잘못된다.그릇된 생각을 방지하되 바다를 건너는 부낭 浮囊에 바늘 구멍만한 샐틈도 용납하지 아니함과 같이 해야 한다. 바다를 건너는 부낭에 바늘구멍만한 틈새라도 있으면 물이 새어 들어와 침몰의 화를 당할 것이다.
사람의 생각도 이와 같아서 한가지 생각에 잘못이 있으면 모든 악이 발생하여 과오에 빠질 것이니 생각을 엄밀히 방비하여 털끝만한 거짓도 움직이지 못하게 할 것이요 또 사람이 만사를 행함에 한 가지 일이라도 착하지 못함이 있으면 일생의 결점이 되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그러므로 만가지 선행이 완전하여 하나의 착하지 않음도 없어야만 일생에 조금도 부끄러운 일이 없을 것이니 선을 닦되 마땅히 구름위로 치솟는 보수寶樹를 뭇나무를 갖다 떠받쳐서 지탱함과 같이할 것이다. 높고 곧아서 구름 위로 치솟는 보수를 뭇나무로 지탱하여 그 꺽어짐을 방비하면 어떠한 바람이 있어도 꺽여지는 근심이 없을 것이다.
선을 닦음도 삼가고 비호備護하여 만전萬全을 얻으면 백 년의 일생을 지내도 아무런 부끄러운 일이 없을 것이다.